코벤트가든 1992년. 플라시도 도밍고, 키리 테 카나와, 세르게이 라이페르쿠스, 게오르그 솔티
도밍고의 오페라를 영상으로 한번 보고싶어 찾다가 엄청난 저가로 올라온 이 DVD를 맛보기삼아 구입했다.
도밍고의 오텔로가 워낙 유명하지만 이 DVD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명반은 아닌지 1996년 르네 플레밍과 함께 한 메트판보다 인기는 없는것같다. 암튼, 그 유명한 도밍고의 오텔로를 처음 본 소감은 글쎄 뭐 그냥 그렇다. 도밍고보다는 이 오페라 자체가 멋지다는 생각이다. 세익스피어의 원작을 절묘하게 각색하여 긴장감 넘치고 자연스럽게 연출한 것이 한번에 느껴진다. 대본 작가의 능력인지 베르디의 능력인지 모르겠지만 단 한번 보면서도 잘 짜여진 완성도 높은 오페라임을 알 수 있겠다.
얼마전 <운명의 힘> DVD를 통해 주세페 자코미니의 돈 알바로에 푹 빠졌는데, 자코미니가 남긴 오텔로 음반이 있다. 그걸 들어보고싶다.
오페라를 알게된지도 이제 1년이 되었는데, 푸치니, 도니제티, 로시니, 벨리니, 모차르트를 조금씩 맛보고 이제 진짜 베르디에 들어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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