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는 아무래도 연극적 형식을 취하는지라 주인공의 연기도 중요하다.
롤란도 빌라존이 노래를 잘 한다지만, DVD속의 그의 모습은 오페라를 즐기는데 좀 방해가 된다 ^^;
요나스 카우프만. 이 정도는 되어줘야 하지 않을까.
독일인이라는 것이 내 개인적으로는 낭만적인 느낌을 좀 까먹지만... 뭐, 내가 독일인을 싫어할 이유야 특별히 없지만, 독일어의 까칠한 느낌. 독일인 외모도 그 언어가 주는 느낌 만큼이나 까칠하다고 할까.
그렇게 보면, 70~80년대 호세 카레라스가 인기가 없을수가 없었으리라. 잘 생긴 외모에다 목소리까지 드라마틱하니 어떤 사람인들 빠져들지 않았겠나.
아뭏든, 이제 칼라스나 카레라스나 이미 지나간 시대의 목소리들 보다는 이 시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좀 들어봐야겠다.
...
아무래도 요나스 카우프만은 목소리가 내 취향이 아니다.
빌라존(비야손? ㅋㅋ)의 목소리를 CD로 듣는것이 훨 낫겠다.
...
윗 글을 쓴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비야손과 네트렙코의 라보엠 일부를 본 후 너무 잘 하는것 같아서 이젠 비야손이 귀엽게 느껴진다. 이런 간사한 마음이라니^^
... (2009.05.28)또 첨언을 하게 되었네. 요나스 카우프만의 올해 베를린 콘서트 실황 중 '페데리코의 탄식'을 듣고 소름 돛았다. 아직도 여전히 푸치니 오페라에서 카우프만의 목소리가 어울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진지한 역할에서는 정말 힘있고, 장렬하고, 비장한 맛이 오~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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