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성악을 전공한 음악선생님께서 교과서에 있는 이탈리아 노래나
유명한 오페라 같은것을 음악시간이 들려주고 비디오로 보여주고 했었다.
우리반 친구의 엄마이기도 한 그 선생님 성함이 생각나지 않는다. 선생님 모습은 아직도 선한데...
그때 처음본 오페라 비디오가 아마도 아이다와 카르멘이었지?
평상 같은데 누워서 하바네라를 부르는 날씬한 카르멘에 충격먹고는 성악이란게 그냥 이상한 목소리로 노래부르는 따분한 것만은 아니란 생각을 했었다.
시험기간에 강제로 불러야하는 '오 솔레 미오'는 정말 괴로웠다.
뭔 이런걸 노래라고 하나 속으로 궁시렁대면서 ...
그런데, 대학때 파바로티가 부르는 '오 솔레 미오'를 듣고는 또 충격.
아니 저 노래가 그 괴롭던 그 노래 맞나? 정말 멋있는 노래였다.
그렇게 점점 막연히 성악이 좋아졌다.
호세 카레라스의 아리아 CD를 뚫어지도록(^^) 듣고 또 듣고..
난 호세 카라라스의 목소리가 정말 좋다.
파바로티가 더 잘 부르는 것 같지만 그래도 열정적인 호세가 좋아.
2008년 지금은 하나씩 오페라 CD나 DVD를 모으고, 밤마다 나혼자 조용히 헤드폰 쓰고 듣는다. 행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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