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은 베토벤 7번은 오직 하나. DG의 아바도 음반. 5번과 7번이 함께 있는. 들은 횟수는? 수~~십 번... 백번은 못채웠겠지??
주말동안 온가족이 여기저기 나들이 다니면서 거의 언제나 틀어놓고 다니면서 오전에 놀러 가는 도중에는 놀러가는 설레임에 기분을 더욱 좋게해줘서 좋아했고, 집으로 돌아갈때엔 피곤함을 날려주는 4악장에 모두가 제각각 몸을 흔들어대며 깔깔댔었지..
오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처음 갔다. 2층 맨뒷줄. 와~ 3층가도 아무 문제 없겠어...
오페라랑 달라서 가까이 안보여도 크게 상관없고, 전체가 보이는 위쪽이 보는 재미가 더 좋을 수도 있고, 싼 티켓이 가장먼저 매진되는 이유를 알겠네 ㅎㅎ
공연 1부에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 예습삼아 바렌보임이 지휘겸 피아노, 요요마, 그리고 펄만의 공연을 유투브에서 찾아 봤다.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가 서로 주거니 받거니 속닥속닥 하는 것 같고 처음 듣기에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곡이다.
오늘의 공연도 정명훈 지휘자가 피아노를 치고, 스베틀린 루세브가 바이올린, 첼로는 송영훈. 피아노앞에 앉아서 지휘하는 모습이 재미있어~~ㅎ
삼중협주곡 끝난 후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아 '그렇게 좋은 연주였나?' 했는데,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아다지오를 앵콜곡으로 와~
바이올린이 상당히 담백하게 연주한다는 것과 셋이 아주 호흡이 척척 맞는다는 느낌이 들면서 공연 2부가 더욱 기대되는구나....했는데...
드디어 시작된 7번. 늘씬하고 잘생긴 저 바이올리니스트가 악장이었구나... 1번 비올라 연주하면서 다리를 너무 크게 움직여...
바이올린이 몇명이야 와~ 비올라, 첼로 좋아~ 베이스 소리는 정말 멋져~
윽... 저거 저거 뭐지... 저 대금처럼 부는 관악기... 모르긴 해도 영~ 힘이 딸려... 뭔가 부족해... 저소리가 아닐거임....
1악장. 좋아... 시작했나보다... 익숙한 주제...
2악장. 정명훈의 7번은 이런건가? 여러 버전의 7번을 들어봐야겠구나...
3악장. 관악기가 쉽지 않나봐...
4악장. 그래 달려라 달려~ 4악장 연습만 했나? 현악기들 쥑인다 캬~ 이맛이야....
그나저나 바그너를 못 들은게 또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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