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오아시스

처음 들을 때부터 금방 기억에 남는 곡이었다. ‘멕시코의 어빙 벌린’이라고도 불리고 있는 대 작곡가 아구스틴 라라(Agustin Lala)의 작품이며, 1932년에 만들어졌다. 이 곡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옛 도시 그라나다의 풍물과 춤추는 아가씨의 모습 등을 그리고 있는데, 작곡자는 이 무렵에 실제로 ..

예매를 하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2009년 5월 8일. 최근 오페라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것도 있지만, 내 형편에 많이 비싼 입장권이라 조금이라도 더 공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의미에서도 그동안 카레라스의 젊은 시절 영상이나 음악CD도 듣고, 또 다른 유명인들의 오페라도 많이 들..

집에서 로시니 오페라들에 관한 부분을 읽던 중에 이 젊은 친구 이름을 눈여겨 보았다. 오늘 인터넷에 올라 온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유튜브에서 들어 본 목소리다. 청교도의 마지막 부분. Credeasi Misera를 여러 테너의 음성으로 듣다가 이 목소리 들었나보다. 힘찬 남성적 목소리가 아니라 미소년 같..

1. 칼라스 음반. 류가 조금 약한것 같다. 칼라프도 너무 약하다. 드센 투란도트가 결국엔 칼라프에게 무너지는 것인데 칼라프가 무식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이 음반의 칼라프는 좀 연약한 듯한 목소리다. 이래가지고는 그렇잖아도 카리스마 넘치는 칼라스 투란도트를 눈물 흘리게 만들기는 힘들겠다. 2...

처음에는 그저 가지고 있는 칼라스 EMI 전집과 테발디의 푸치니 전곡집 가지고, 어떤 오페라인지 탐색하느라 충분했는데, 점점 가지고 싶은 음반이 늘어난다. 라보엠에 빠져들면, 일단 기본 카레라스 영상물과 CD를 찾아보고, 정평이 나 있는 파바로티-프레니 음반, 테발디-베르곤치 음반도 가지고 싶다..

오페라에 관심 가지게 된 후로 전곡반으로 처음 사게 된 것이 칼라스 EMI 전집이다. 몇몇 가수의 아리아집 같은거 듣고, 인터넷에 풍부하게 올라와있는 mp3나 동영상 보고 하다가 정말 말 그대로 확 질러버렸다. 물론 여기저기 나름 정보를 얻기는 했지만. 도서관에서 오페라 관련 서적들도 빌려다 보고,..

오페라는 아무래도 연극적 형식을 취하는지라 주인공의 연기도 중요하다. 롤란도 빌라존이 노래를 잘 한다지만, DVD속의 그의 모습은 오페라를 즐기는데 좀 방해가 된다 ^^; 요나스 카우프만. 이 정도는 되어줘야 하지 않을까. 독일인이라는 것이 내 개인적으로는 낭만적인 느낌을 좀 까먹지만... 뭐, 내..

매스컴을 통해 유명해진 투란도트의 아리아 Nessun dorma. 여러 남성 성악가들의 Nessun dorma를 비교하며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제는 거의 종일 일하면서 이 아리아만 계속해서 들었다.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 중에서는 난 역시 카레라스! 사실 다른건 몰라도 Nessun dorma만큼은 파바로티가 최고라 할 ..

지금까지 서울에서 생활한지가 20년인데, 세종문화회관 안에 들어간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3월 15일. 나의 첫 오페라 체험은 성공적이다. 3층의 앞쪽 살짝 왼쪽자리. 인터넷홈페이지에서 3층 좌석에서 무대를 본 모습을 사진찍어 놓은 것을 보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 나비부인의 대본..

한동안 밤마다 헤드폰 쓰고 오페라 음악 듣는게 즐거움이었는데 요즈음 특별한 일도 없으면서 그냥 마음에 여유가 없어 음악을 못 들었다. 며칠전부터 다시 음악이 듣고싶어서 회사 컴퓨터 앞에서 이어폰을 끼고 있었는데 세종문화회관에서 '나비부인'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티켓을 예매할 ..